부광ㄱㄷ동역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도착하고 처음 인사드립니다. 이 편지를 쓰기까지 꼬박 2주가 걸렸네요.

원래 오자마자 빠른시일내에 쓸려고 했는데, 워낙에 많은 일이 생기다보니 많이 늦었습니다. 3월 2일 밤 11시에 oo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다음날 아침부터 학교 등록일로 3일정도를 정신없이 뛰어다녔습니다. 방학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인터넷, 전화 모두 끊겨버려서 통신회사도 왔다갔다 정신이 없었습니다. 또 함께 동역을 하기 위해 온 3명의 동역자들의 수속을 함께 밟아주느라 한주를 그렇게 훌쩍 지나보내고, 주일이 되어서는 방학때 만나지 못했던 란주 공동체의 식구들을 만나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나눔을 했던것 같습니다.

  8일부터는 서울에서 ‘전도폭발’이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어느 ㅁㅅ님 부부가 오셔서 사역을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나올때쯤에 감기가 살짝 걸려있었는데, 바쁜일정들로 한주를 보내는 바람에 감기가 점점 더 심해져있었을 때여서 8일부터 시작되는 사역이 굉장히 부담스럽게 다가왔었습니다. 일주일쯤 지났을때라 감기약도 잘 듣지 않고, 쉬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지만, 시작되는 사역을 나몰라라 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8,9일의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수요일쯤 되어서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참석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경찰들이 저녁에 찾아와서 그날 이후 (다행히도 목요일 하루 정도만 더 일정이 남아있었습니다.)일정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리고 방문하셨던 ㅁㅅ님 부부와 저와 함께 사역을 하시는 ㅅㄱㅅ님 부부의 이름을 경찰이 적어갔는데, 저는 그날 참석하지 않아서 이름은 적히지 않았지만, 그 전날부터 사진을 누가 촬영해 갔다는 소식은 언뜻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이후 아직 제가 직접적으로 저희 ㅅㄱㅅ님 부부와 연락을 하지 않아서 더 자세한 정황은 알수 없지만, 함께 있었던 다른 ㅅㄱㅅ님이 앞으로 활동을 조심히 해야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으셨습니다.

  농담으로 저의 감기가 저를 그 상황에서 구해냈다고도 할수 있겠지만, 그 상황에 있었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두니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직접적인 경찰의 경고를 처음 접해봐서 어떻게 이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볍게 여기고 담대하게 해야할지 아니면 몸을 사려야 할지... 물론 이제 한두달 동안은 저희 ㅅㄱㅅ님의 시골교회 사역이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무기한적인 사역의 공백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주께서 지혜를 주시도록, 또한 다시 사역의 길이 열리도록 ㄱㅅ해 주십시오.

  ㄱㄷ제목

1. 이런 문제들을 예상하지 않았던 것이 아닙니다. 상황은 닫히지만 주께서 주신 담대함으로 의연하게 대처하고, 또 다른 길을 내시는 그분을 믿고 따를수 있는 믿음을 가지도록 ㄱㄷ해주세요.

2. 공백을 더욱더 언어의 준비를 위한 시간으로 여기고 성실히 공부 할 수 있도록.

3. 2주동안 꼬박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많이 낙망하고 마음이 많이 상했는데, 앞으로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